연결 가능 링크

독일 "러시아 천연가스관 사업 인증 절차 중단"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독일이 22일, 러시아에서 독일로 들어오는 천연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행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위한 인증 절차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이번 조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 2곳의 분리 독립을 선포하고 러시아군 투입을 지시한 뒤 나왔습니다.

'노르트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 밑을 통과해 독일에 이르는 1천 230㎞에 이르는 파이프 라인으로 지난해 9월 완공됐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노르트스트림2’ 연기가 일시적인 조치이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번 결정이 미국과 독일의 긴밀한 논의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하며 독일의 이번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노르트스트림2 가동은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며 이에 반대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독일의 결정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조치는 도덕적, 정치적, 그리고 실질적으로 올바른 단계라며 진정한 리더십이란 어려운 시기에 힘든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