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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러시아 두둔’…’대북제재 회피’ 원해”


[VOA 뉴스] “북한 ‘러시아 두둔’…’대북제재 회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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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두둔하는 것은 대북제재 등과 관련해 러시아 측의 지지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과 러시아가 필요에 따라 협력을 모색할 수는 있지만, 각자의 셈법에 따라 움직일 것이어서 일치된 협력은 불투명하다는 전망입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두둔하는 것은 대북제재 등과 관련해 러시아 측의 지지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과 러시아가 필요에 따라 협력을 모색할 수는 있지만, 각자의 셈법에 따라 움직일 것이어서 일치된 협력은 불투명하다는 전망입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4일 VOA와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결국 대북제재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기존 제재 이행은 물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추가 제재 추진에도 제동을 걸며 북한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조정관

“북한 입장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의 지지, 이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원합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기존 제재를 이행하지 않고 추가 제재도 지지하지 않길 원하는 것이죠.”

하지만 북한과 달리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중국의 셈법은 더 복잡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 적성국 분석국장은 러시아 지지가 북한에게는 실보다 득이 많지만, 타이완 문제가 걸려 있는 중국은 러시아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켄 고스 / 미국 해군분석센터 적성국 분석국장

“중국은 이 사태를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공격적인 국가에 강력한 압력을 가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기 때문이죠. 중국은 서방사회가 한 국가를 규탄하는 데 얼마나 빨리 결집할 수 있는지 지켜보며 걱정하고 있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면에서 각국의 셈법이 다른 만큼 북·중·러 세 나라의 일치된 협력 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현재 중·러보다 북·러의 이해관계가 더욱 일치한다며 두 나라가 협력을 모색하겠지만 북한이 러시아에 줄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첼 리스 / 전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북한과 러시아는 더 긴밀하게 협력하려 할 것입니다. 러시아에게 북한은 몇 안 되는 옵션이죠. 하지만 북한은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리스 전 실장은 다만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지속되면 국제적인 밀수망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이를 활용해 러시아의 제재 회피에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잔 손튼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대행은 현재 국면에서 북·중·러 3국이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연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러시아는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 학대에 주력하는 등 세 나라가 각자의 셈법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손튼 전 차관보대행은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북한의 셈법에는 러시아와 중국보다 한국 선거와 미국의 움직임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안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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