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이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이에 대한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철통같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정보와 감시, 정찰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역내 탄도미사일 방어 병력의 대비태세를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In light of this, on March 7, 2022, U.S. Indo-Pacific Command ordered intensified Intelligenc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 collection activities in the Yellow Sea, as well as enhanced readiness among our ballistic missile defense forces in the region.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s ironclad.”
인도태평양사령부는 9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7일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또 이번 성명에서 “미국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5일 오전에 이뤄진 발사를 포함해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 recent series of ballistic missile launches by the DPRK, including the launch on the morning of March 5 Korea Standard Time. These launches violate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pose a threat to the DPRK’s neighbors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이어 “(북한의) 이러한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며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우리는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고 역내와 국제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 활동이 크게 증가한 데 대해 우려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We have made clear our concern over the significant increase in DPRK missile testing activity, which undermines peace and security and is destabilizing to the region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27일 이뤄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엿새만으로, 북한은 올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 총 9차례 무력도발을 감행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