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으로 구성된 세계 주요 7개국(G7) 에너지 장관들이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의존을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10일 G7 에너지 장관들 간 화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하기우다 경제산업상은 G7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수입을 장기적으로 줄이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기우다 경제산업상은 “각국이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당장의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면서도, "각국 장관들은 향후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G7 에너지 장관들은 또 원자력과 재생가능한 에너지 등 에너지 원료 다양화를 촉진하기로 합의했다고 하기우다 경제산업상은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G7 장관들과 유럽연합(EU)이 산유국들에 생산을 늘리도록 촉구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