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은 11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집속탄을 사용한 여러 사례에 대해 믿을 만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리즈 트로셀 대변인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이러한 무기의 무차별적인 사용은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우크라이나에 수 십명의 감시관들을 두고 있으며 이 기구의 전쟁 범죄 조사 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면 더 많은 감시관들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트로셀 대변인은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 도시와 마을을 겨냥한 지역 폭격 등 무차별적 공격은 국제법상 금지되고 있으며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러시아 당국에 다시 상기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집속탄은 투하되면 공중에서 파괴되면서 작은 폭탄 수백 개가 표적 주변에 뿌려져 다수를 살상합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