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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ICBM 임박 보도에 “미래 예단하지 않을 것”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4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4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신형 ICBM 발사가 임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최근 발사를 과거처럼 떠들썩하게 선전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는지와 관련해 미래에 대해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신형 ICBM 발사가 임박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나는 그 보도와 관련해 언급할 것이 없으며 그 보도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사키 대변인] “I don't have anything on that report. I've not seen that report. What I can tell you is that, you know, as you know, last week, we proactively decided to reveal information publicly about recent tests and share it with allies and partners as well as Congress. We have seen North Korea escalate its testing in different periods over the last four presidents and this time Korea hit these tests unlike the fanfare over past tests, but I don't have anything to predict in terms of the future.”

사키 대변인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난주 우리가 북한의 최근 발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그것을 의회는 물론 동맹과 파트너들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지난 4명의 미 대통령 임기 동안 다른 시기에 미사일 발사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봐왔다”면서 이번 시험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뒤에 대대적으로 선전을 했던 과거 시험들과 같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미래에 대해 예측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연달아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뒤 이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10일 고위 당국자를 통한 이례적인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최근 두 차례 실시한 탄도미사일 시험에서 새로운 ICBM 체계를 활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한국 군 당국자은 14일 기자들에게 “시기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미-한 정보당국은 북한의 신형 ICBM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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