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가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5일 오전 러시아군이 크이우의 거주 지역에 포격을 가해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크이우 한 아파트에 러시아의 포탄 공격이 가해져 최소 2명이 숨졌고 27명이 건물에서 구조됐습니다.
크이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가 격화하면서 35시간에 걸친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크이우 시장은 현시점은 매우 어렵고도 위험한 순간이라며 15일 오후 8시부터 크이우에서 통행금지령이 시행되고 오는 17일 오전 7시까지 효력이 유지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특별 통행증 없이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은 금지되며 대피소로 이동하는 것만 가능하다고 클리치코 시장은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고르 테레호프 하르키우 시장은 러시아가 도시 중심부에 끊임없이 발포해 불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드니프로 시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드니프로 공항에 포격을 가해 공항 활주로와 터미널이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의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마리우폴 부시장은 러시아가 도시를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르히이 오를로프 부시장은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4일 22대의 러시아 군용기가 폭격을 가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최소 100개의 폭탄이 도시에 투하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르롤프 부시장은 또 마리우폴 17구역에 있는 가장 큰 병원이 러시아 부대에 의해 장악됐다며 러시아 군인들이 의사들과 환자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