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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벨라루스 대통령 추가 제재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러시아군과의 합동 훈련 현장에서 취재진과 환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러시아군과의 합동 훈련 현장에서 취재진과 환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은 1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루카셴코 대통령과 부인 할리나 루카셴코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에 따라 루카셴코 대통령과 그의 부인이 미국에 갖고 있는 자산을 동결되며 미국민들은 그들과 거래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이미 루카셴코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여한 혐의를 들어 기술제품의 수출 제한을 포함한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 혐의와는 별도로 폴란드 국경으로 난민 유입을 의도적으로 부추겨 정치무기로 활용한 점과 2020년 부정선거 혐의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날 인권 유린 혐의로 러시아인 4명과 기관 1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들에게 적용한 법은 인권 탄압에 대한 제재 근거인 러시아 마그니츠키법입니다.

러시아 관리들의 대규모 세금 사기를 폭로한 러시아 국적 세르게이 마그니츠키 씨는 2008년 체포 된 뒤 모스크바의 수용소에서 사망했습니다.

미 의회는 지난 2012년 러시아의 인권 침해에 연루된 이들에게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 마그니츠키법을 제정했습니다.

이번에 제재 명단에 추가된 사람들 가운데는 당시 마그니츠키 씨의 사망을 이유를 규명하기 위한 독립적인 검시 요청을 거부한 판사가 포함됐습니다.

또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의 인권 운동가 오유브 티티예프에 대한 인권 침해에 가담한 수사관과 검사 등 3명도 제재 대상에 이름이 올랐습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는 부패에 관여하거나 대규모 인권 침해에 연루된 이들에게 구체적이고 중대한 결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정당한 이유 없이 벌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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