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북한이 주변국을 위협하는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한반도 시간으로 24일 오후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번 발사는 최소한 2차례의 ICBM 시험을 비롯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올해 다른 시험들과 마찬가지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The U.S. condemns the DPRK’s ballistic missile launch. Like the DPRK’s other escalatory tests this year, including at least two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this launch is a clear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demonstrates the threat the DPRK’s unlawfu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pose to the DPRK’s neighbors and the region as a whole.”
또 “이번 발사는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북한의 이웃 나라들과 역내 전체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 “We stand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call on the DPRK to refrain from further provocations and engage in sustained and substantive dialogue.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s ironclad. We have been and will continue to coordinate closely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to address the threats posed by the DPRK and to advance our shared objective of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다”며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무부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의 이번 무력시위는 올 들어 12번째입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 시스템과 관련이 있는 시험 발사를 했습니다.
또 지난 16일 발사한 미사일은 상승 초기 단계에서 공중 폭발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1월에는 탄도미사일 6차례, 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