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국들의 경제 제재가 이어지면서 러시아 화폐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28일 모스크바에서 1달러에 93루불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떨어진 것입니다.
루블화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크게 올렸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은 러시아의 화폐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러시아의 증권과 선물시장을 폐쇄했습니다.
중앙은행은 또 지역 은행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7천 330억 루블을 풀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 방안으로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제외하기로 유럽연합 등과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