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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행 적십자 인력 억류"


3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시내 파괴된 건물 앞으로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어린이들'이라고 적혀있는 흰색 트럭에 총탄 자국이 남아있다.
3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시내 파괴된 건물 앞으로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어린이들'이라고 적혀있는 흰색 트럭에 총탄 자국이 남아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로 가던 구조대가 마리우폴 인근 지역에서 억류됐다고 4일 밝혔습니다.

ICRC는 구조대가 마리우폴 인근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곳에 멈춰 섰다고 설명했습니다.

ICRC는 최근 마리우폴 주민들 수천 명이 대피하는 것을 돕기 위해 구조대를 마리우폴에 보내려고 시도한 바 있습니다.

케이틀린 켈리 ICRC 대변인은 AFP 통신에 구조대가 마리우폴 서쪽 20km 지점에 있는 망구시 마을에 억류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또 경찰이 이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인도주의적 작업을 재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리우폴은 한 달 넘게 러시아군에 포위된 상태로 인도주의적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마리우폴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습니다. 전쟁 전에 마리우폴에는 약 50만 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마리우폴 시장은 도시 가운데 90%가 파괴됐고 약 13만 명이 고립돼 있다고 4일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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