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의 고위 군 당국자들이 함께 미국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에 승선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14일 원인철 한국 합참의장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동해(일본해) 공해상에 있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에 함께 탑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두 고위 군 당국자의 핵 항모 방문은 북한이 태양절을 맞아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과 같은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연합뉴스'는 특히 핵 추진 항모 방문은 대북 경고성 행동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미 7함대는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비롯해 F-35C와 F/A-18 슈퍼호넷 등이 동원돼 일본의 해상자위대와 함께한 연합훈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미 항공모함의 동해에서의 이 같은 활동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도발의 수위를 높이던 지난 2017년 말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당시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니미츠'함 등 3척을 동원해 동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