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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미한일 3국 안보 협력 항상 중요"


미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가운데)이 12일 동해(일본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과 훈련하고 있다. (미 7함대 제공)
미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가운데)이 12일 동해(일본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과 훈련하고 있다. (미 7함대 제공)

미 국방부는 동해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해 일본 자위대와 실시한 미일 연합훈련과 관련해 미·한·일 3국 안보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국이 한국, 일본과 함께 다양한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훈련 목표에 따라 참가자가 결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국방부는 13일 미·한·일 3국 간 안보협력이 국방부에게 항상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 “I don’t have any specific dates or exercises to announce, but trilateral cooperation is always important to the DOD. As stated at the December Security Consultative Meeting, Secretary Austin and Minister Suh assessed that tr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among the ROK, the United States, and Japan remains critical to regional stability, and committed to continuing trilateral defense cooperation such as information-sharing, high-level policy consultation, combined exercises, and personnel exchanges to achieve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as well as to advance the peace and security of Northeast Asia.”

마틴 메이너스 국방부 대변인은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CVN-72)이 동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한국에도 훈련을 제안했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발표할 구체적인 일정이나 훈련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 미한 안보협의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서욱 한국 국방장관은 미·한·일 3국 안보협력이 역내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두 장관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정보 공유, 고위급 정책 협의, 인적 교류 같은 3국 방위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또 “지난 1월 미일 안보협의회에서 밝혔듯이 오스틴 장관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공동 안보, 평화, 번영에 중요한 미·일·한 3국 간 협력을 심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 “As stated at the January U.S.-Japan Security Consultative Committee, Secretary Austin and Minister Kishi committed to deepen cooperation between and among the United States,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which is critical for shared security, peace, an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and beyond.”

이런 가운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13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의 미일 연합훈련 참가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이 지역의 동맹국, 파트너, 친구들을 높이 평가하며 이들이 통합 억제의 중요한 구성 요소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대변인] “The U.S. deeply values its allies, partners, and friends in the region and recognizes that they are an important component of integrated deterrence. Training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allows us the opportunity to build upon our existing, strong relationships. The U.S. participates in array of different exercises with both Japan and Korea; the training objectives of those exercises determines the participants.”

이 대변인은 “동맹국과 파트너와의 훈련을 통해 기존의 강력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미국은 일본, 한국과 함께 다양한 훈련에 참가하고 있고, 훈련 목표에 따라 참가자가 결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7함대는 13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 해군의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동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니콜라스 링고 7함대 대변인은 링컨함의 동해 진입이 북한의 핵실험과 같은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대한 경고냐는 질문에 “앞서 미 국방부 관리들이 말했듯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링고 대변인은 “우리는 남북한의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며, 이를 위해 한국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해군이 이번 미일 연한훈련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 해군사령부 또는 한국 함대에 문의하라"며 "미 해군은 정기적으로 이 지역의 모든 동맹국과 파트너와 함께 훈련할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니콜라스 링고 미 7함대 대변인] “To your question on exercising with South Korea, I would direct you to Commander, Naval Forces Korea or ROK Fleet for scheduled exercises; however, the U.S. Navy routinely seeks opportunities to train with all of our allies and partners throughout the region Routine bilateral operations like this one, reassure our allies and partners of the U.S. commitment to maintaining a free and open Indo-Pacific.”

일부 한국 언론들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미국이 일본 자위대와의 연합해상훈련을 한국에게도 요청했지만, 한국 군 당국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국방부는 미 전략 자산 전개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불참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미일 훈련에는 링컨함과 미사일 순양함 모바일베이함(CG-53), 이지스 구축함 스프루언스함(DDG-11),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유도미사일 구축함 곤고함(DDG-173), 이나즈마함(DD-105) 등이 참가했습니다.

미 항공모함이 동해에 진입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으로 당시 로널드 레이건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니미츠함 등 미 핵 항모 3척이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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