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서울에서 한국의 윤석열 차기 정부의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만났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김 대표에게 외교안보팀은 ‘원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미-한 동맹이 보다 굳건해지면 “대북정책의 활동영역도 더욱 넓어질 것이며, 대북정책을 주도해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의 진전을 가져올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권 후보자는 대북 제재를 분명히 준수하고 이를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을 비롯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성 김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소통의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김성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간사와 비공개 조찬을 갖고 북 핵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오찬 회동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두 사람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차기 윤석열 정부의 북 핵 대응 방향을 두고 의견을 주고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