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포위된 마리우폴 시에서 20일 피난민을 실은 버스 4대가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21일 성명에서 버스에 탄 주민들이 러시아 군이 점령한 베르디안스크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며, “우리는 그들이 곧 자포리자에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일 포위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통로 개방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희망했던 대로 대피 절차가 진행되지는 않았다며, “러시아 군의 현장 병력 통제력 약화 때문에 점령군은 적절한 휴전 조치를 보장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재적인 무질서와 태만 때문에 점령군은 시의적절한 주민들의 이동을 제공하지 못해 우리 측 버스와 구급차 수십대가 기다려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