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 폭파 사고의 인명피해를 처음 인정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으며 396명이 구조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13일 모스크바함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러시아 국방부는 화재가 원인이라며 승조원은 모두 구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낸 성명에서 “4월 13일에 발생한 탄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이 큰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러시아 국방부는 사망하거나 실종된 장병의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자국군이 쏜 우크라이나산 미사일 '넵튠'이 모스크바함에 명중했다면서 격침설을 주장했고, 서방 정보 당국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사고 발생 이후 줄곧 구체적인 피해 상황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종 장병의 가족들이 진실을 알려달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