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9일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주자나 차푸토바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여사와 차푸토바 대통령이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며, 바이든 여사는 슬로바키아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받아들였던 방식들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여사는 슬로바키아 대통령궁 접견실에 들러 쓴 방명록에 “이 아름다운 나라를 방문한 기간 동안 나는 슬로바키아와 미국이 친구, 파트너, 그리고 동맹으로서 서로 공유하고 있는 가치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공유된 가치에는 도움을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들에 대한 공동의 헌신이 포함되며,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서는 것처럼 우리는 슬로바키아와 함께 서고 있다”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 6일부터 루마니아를 시작으로 나흘 간의 유럽 단독 방문 일정에 오른 가운데, ‘어머니의 날’을 맞은 8일 사전 공지 없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우즈호로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환담했습니다.
또 두 사람은 피난민 임시보호시설로 운영 중인 제6공립학교에서 만나 수차례 포옹한 뒤 교내 시설에 앉아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