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국가인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은 러시아와 천연가스 수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치치 대통령은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뒤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극도로 유리한" 천연가스 거래 합의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해 줄 수 있는 것은 세르비아에 매우 유리한 주요 내용에 양측이 합의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세르비아의 이익에 잘 부합하는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알렉산다르 불린 세르비아 내무장관은 “부치치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합의는 세르비아가 반러시아 히스테리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얼마나 존중 받고 있는지를 증명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지도자, 자유민들은 세르비아에 좋은 결정을 내리며, 서방의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AP’ 통신은 러시아와 세르비아의 이번 합의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다음달 초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를 방문하는 기간에 서명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통신은 세르비아는 인접 유럽연합(EU) 회원국들 내 설치된 가스관을 통해 가스를 공급받아야 한다며, 향후 EU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경우 어떻게 공급받을지 분명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