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러시아군, 다리 파괴해 민간인 탈출로 차단


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를 잇는 교량이 파괴돼 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를 잇는 교량이 파괴돼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리시찬스크를 잇는 다리를 파괴해 민간인 대피 경로를 차단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시크 주지사는 세베로도네츠크 민간인이 다른 지역으로 대피할 교량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세베로도네츠크를 빠져나가는 교량이 원래 3개였지만, 이번 공격으로 하나만 남게 됐다며 이번 다리가 무너지면 자동차로 빠져나갈 방법이 아예 없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를 3분의 1남짓 장악한 채 러시아군에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인 세베로도네츠크 지역을 장악하기 위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 점령군의 핵심 전술 목표가 바뀌지 않았다”며 “세베로도네츠크를 압박하고 있는 심각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거주하는 친러시아 주민을 보호하고 나치 세력을 축출한다며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