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유엔 사무총장 “한국 지원에 감사”…윤석열 대통령 “북한에 단호한 대응 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실은 한국의 지원에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고,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안보리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실은 17일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유엔 활동에 대한 한국의 지원과 관대한 기부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실] “He congratulated President Yoon on his election and thanked the Republic of Korea for its support and generous contribution to the work of the U.N. The Secretary-General and the President also exchanged views on the Korean Peninsula and other regional and international issues.”

이어 “구테흐스 총장과 윤 대통령은 한반도와 지역, 국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도 17일 전화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단호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안보리 차원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용인한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구테흐스 총장에게 북한의 코로나 19 확산 상황을 굉장히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에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북한이 호응해오지 않고 있다”며 “유엔 사무국 차원에서도 북한 코로나 상황을 계속 살펴보며 우리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 사무총장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데 실패해 일각에서 ‘유엔 무용론’이 제기되는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어떠한 잠재적인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서도, 안보리 이사국들의 의견을 직접 구할 것을 제안한다”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