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 미사일 공격 재개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이 26일 수도 크이우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파손된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이 26일 수도 크이우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파손된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러시아군이 26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이날 새벽, 크이우 일부 지역에 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이 크이우에 미사일 공습을 단행한 것은 지난 6월 5일 이후 처음이라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크이우 시장도 러시아군이 3주 만에 크이우에 대한 폭격을 재개했다고 밝히고,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위협하기 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적어도 5명이 다치고, 민간 건물 2채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25일 저녁 긴급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와 주변 지역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쟁 전, 인구 약 10만 명의 세베로도네츠크는 루한시크주의 산업·행정 중심 도시로, 러시아군은 지난달 하순부터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리시찬스크에 맹공격을 해왔습니다.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 이어 현재 완전히 포위된 리시찬스크까지 점령하면 루한시크주는 사실상 러시아에 함락되는 것입니다.

이는 지난달 중순 마리우폴 완전 점령 이후 러시아군의 가장 큰 승리가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