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이 7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대면회담을 가졌다고 한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정세를 악화시키는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고, 북 핵 문제 관련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또 “한국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하에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동참하는 가운데 한-중 관계도 이러한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냉전적 사고가 이 지역에서 되살아나는 것을 막고 강대국 대결과 집단정치를 불러 오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중국과 한국은 헤어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동반자”라며 “양국은 이미 달성한 공감대와 이해를 견지하고, 상호정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