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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재무장관 “한국∙일본 등 동맹과 경제관계 심화”…방한시  대북제재도 논의 예정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4일 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4일 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첫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에 나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한국, 일본 등 동맹과의 경제 관계를 심화하는 것이 순방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옐런 장관의 한국 방문에서는 대북제재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14일 자신의 첫 인도태평양 순방에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옐런 장관] “In Japan earlier this week, here in Indonesia, and next in Korea, we are first reaffirming and strengthening some of our closest relationships. Second, at all of the stops on this trip, we’re advancing policies that will strengthen and grow America’s economy and middle class.”

옐런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앞서 이번 주 일본과 지금 인도네시아, 그리고 다음 한국 방문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들을 재확인하고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방문국들에서 미국의 경제와 중산층을 강화하고 성장시킬 정책을 진전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엄청난 국제 도전에 대응하는데 미국 혼자보다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하는 것이 훨씬 강력하다는 데 나와 바이든 대통령이 동의한다”며 “미국이 이러한 노력을 이끌고 조율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2일과 13일 일본을 방문한 옐런 장관은 “일본에서 지도자들을 만나 우리의 양자 경제 관계의 힘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옐런 장관] “By deepening our economic ties with allies like Japan, Korea and many of the countries represented here at the G20 we can make our economies and our supply chains stronger and more resilient and avoid the sort of costly disruptions that have driven up inflation in America and globally.”

옐런 장관은 “일본과 한국 같은 동맹, 그리고 많은 G20 회원국들과 경제 관계를 심화함으로써 우리의 경제와 공급망을 더욱 강력하고 회복력 있게 만들 수 있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물가 상승을 불러 일으키는 값비싼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협력관계는 우리가 만든 국제사회를 더욱 강화하며 동시에 지난 몇년 간 드러난 국제 무역망의 취약성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비시장 전술’(non-market tactics)로 도전을 제기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질서 유지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 밖에 인태 지역 순방 중에 식량난 대응과 에너지 안보도 중요한 현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지난 11일 보도자료에서 옐런 장관이 12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인도네시아,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9일 한국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설리번 보좌관 “옐런 장관 한국서 대북 제재 논의”

옐런 장관의 이번 한국 방문에서는 대북제재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8일 기자들에게 미국이 북한 정권의 수익원을 차단하기 위해 새로운 목표물을 계속 찾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이 지난 18개월 동안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높여왔고, 특히 북한이 계속 수익원을 창출하는 방법을 조정함에 따라 미국도 새로운 제재 목표물에 대한 탐색을 이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대북 제재와 관련해 한국 당국자들과 논의할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은 북한의 수익원을 차단할 방법을 계속 찾아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 문제는 옐런 장관과 한국의 금융 감독 기구가 실질적 논의를 하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지난달 30일 대북 금융제재를 총괄하는 브라이언 넬슨 테러 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을 방문해 북한의 공세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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