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야당인 노동당이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오는 10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의 당 후보로 공식 선출했습니다.
노동당은 21일 상파울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룰라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룰라 후보는 이날 고향인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에서의 선거 유세 일정 때문에 전당대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룰라 후보는 10월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르 현 대통령과 맞서게 되며,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올해 76세의 룰라 후보는 지난 2018년에도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뇌물수수와 돈세탁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브라질 대법원이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의 무효를 최종 확정함에 따라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게 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