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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러시아산 경유 싼값 구매 거의 확실"


자이르 보우소나루(왼쪽) 브라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월 모스크바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자이르 보우소나루(왼쪽) 브라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월 모스크바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브라질 정부가 러시아로부터 싼 가격에 경유를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11일 수도 브라질리아의 대통령관저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러시아로부터 경유를 훨씬 값싼 가격에 구매하는 합의가 성사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앞으로 두 달 사이에 첫 선적이 브라질에 도착할 것이라며, 관련 합의로 경유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브라질 국영매체‘안젠시아 브라질'이 보도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수천여명의 시위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병의 미흡한 대처와 물가 급등, 높은 연료 비용을 문제 삼으며 거리로 나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취임한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최고경영자가 최근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우소우나루 대통령은 11일 연설에서 페트로브라스사가 경유를 "훨씬 비싸게 구매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브라질이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비료를 수입하고 있는 사실을 지난 6월 브라질 농업부로부터 직접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는 보우소우나루 대통령과 경쟁자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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