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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국제평화·안보·비확산체제 위협...도발에 대가 치르게 할 것"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국무부 청사 현판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국무부 청사 현판 (자료사진)

미 국무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승절 기념행사 연설에서 미국과 한국을 향해 군사적 위협을 한데 대해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보, 비확산 체제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일본 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북한이 도발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점도 경고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승절 기념행사 연설 발언과 관련해 직접적인 반응은 내지 않겠다면서도 북한을 위협으로 거듭 규정했습니다.

[녹취: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The comments we've heard in recent hours are not categorically different from what we've heard from the DPRK regime over the course of recent months and recent years unfortunately. We're not going to respond to them. I think it is fair to say that the DPRK also won't be surprised to hear the same message from us and that is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a commitment that remains ironclad.”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가 최근 몇 시간 동안 들었던 발언들은 지난 몇 달 동안, 그리고 불행하게도 최근 몇 년 동안 북한 정권으로부터 들었던 것과 절대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우리는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도 우리로부터 같은 메시지를 들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한국,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철통 같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The DPRK as we've consistently said constitutes a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and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We have a vital interest in deterring the DPRK, defending against this provocation or the use of force, limiting the reach of the most dangerous weapons programs. And above all, keeping the American people our deployed forces in the region and our allies safe from any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And to that end we continue to consult closely with Japan with the ROK and with partners throughout the broader Indo-Pacific region and beyond on the threat that is posed by the DPRK.”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가 한결같이 말했듯이 북한은 국제 평화와 안보, 세계 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을 억지하고, 북한의 도발이나 무력 사용에 맞서 방어하며, 가장 위험한 무기 프로그램들의 범위를 제한하고, 무엇보다 미국 국민들과 배치된 병력, 우리 동맹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과 파트너들과 긴밀히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대외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27일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미국과의 그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언한다”며 “미국이 북한의 이미지를 계속 훼손시키고 북한의 안전과 근본이익을 엄중히 침해하려 든다면 더 큰 불안과 위기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이름을 직함없이 부르며 비난 수위를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정권과 군부깡패들이 선제적으로 북한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라며 “그러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전쟁 억제력 또한 절대적인 자기의 힘을 충실히, 정확히, 신속히 동원할 만전태세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가 치르게 할 것"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북 관계의 현주소를 묻는 질문에 “불행히도 꽤 오랫동안 지속된 상황으로부터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e undertook in the early part of this administration the policy review to determine the most effective approach to the DPRK, the result of that policy review was and is a policy that seeks to advance our overriding objective of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through dialogue through diplomacy, through concerted partnership with our treaty allies. We have been able to pursue a core element of that, the deepening our partnership with our treaty allies in this case Japan and the ROK, both on a bilateral basis as well as on a trilateral basis.”

이어 “북한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접근법을 결정하기 위해 우리는 정책 검토를 실시했고, 그 결과로 나온 것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대화와 외교, 조약 동맹들과의 일치된 협력관계를 추진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조약 동맹인 일본, 한국과 양자적, 삼자적으로 협력관계를 심화하면서 이러한 정책의 핵심 요소를 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웬디 셔먼 부장관,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모두 일본, 한국측 상대와 삼자 대화를 열어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제기하는 광범위한 위협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회의 때마다, 또 국무부와 다른 곳에서 일관되게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의도를 품고 있지 않으며, 대화와 외교를 추구한다는 점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Now of course, we have not heard a substantive response or certainly any indication that the DPRK at present is seeking to take us up on that offer, but in the interim we'll continue to coordinate closely with our treaty allies and we'll continue to impose costs and consequences should provocations continue to emanate from the DPRK.”

프라이스 대변인은 “물론 북한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실질적인 반응이나 어떠한 징후도 듣지 못했다”며 “그 동안 우리는 조약 동맹국들과 긴밀히 조율할 것이며, 북한으로부터 도발이 계속 나올 경우 비용과 결과를 계속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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