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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VOA 제보 '북한 IT 인력 가짜 계정' 추가 조치...총 4개 차단


북한 IT 인력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링크드인 프로필. 지난달 27일 캡쳐 화면. (자료 제공='크립토 리크루트' 설립자 닐 돈든)
북한 IT 인력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링크드인 프로필. 지난달 27일 캡쳐 화면. (자료 제공='크립토 리크루트' 설립자 닐 돈든)

미국 최대 구직 전문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링크드인이 2일 현재 북한 IT 인력의 해외 위장 취업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허위 프로필’ 계정 4개를 VOA 제보에 따라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VOA는 각각 블록체인 관련 개발자와 ‘풀스택(Full Stack)’ 엔지니어라고 소개된 ‘미나니 지로’, ‘다니엘 린’이라는 이름의 링크드인 프로필 2개가 북한 IT 인력의 ‘허위 계정’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제보를 받고 지난주 관련 정보를 링크드인 측과 공유했습니다.

이후 해당 프로필은 2일 현재 접근이 차단됐습니다.

앞서 링크드인은 지난주에도 VOA의 제보에 따라 북한 IT 인력 계정으로 의심되는 ‘요이치 하야시(Ryoichi Hayashi)’와 ‘프랭클린 이(Franklin Lee)’의 프로필 2개를 접근 차단했다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 계정 생성은 링크드인 서비스 정책의 위반”이며 “우리는 허위 계정을 탐지하고 삭제하기 위해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활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 연방수사국(FBI)는 지난 5월 발표한 합동주의보를 통해 북한의 IT 기술자들이 신분을 숨긴 채 활동하며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필요한 거액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특히 “북한 IT 노동자들이 북한 국적이 아닌 것처럼 가장한 상태에서 취업하려는 시도에 경보를 울리기 위해 국제사회와 민간, 공공 부문에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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