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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사일방어청장 "불량국가 탄도미사일 위협에 '본토 방어' 우선 순위"


존 힐(오른쪽)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 청장이 지난 12일 디펜스 뉴스 대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웹사이트 영상 캡쳐)
존 힐(오른쪽)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 청장이 지난 12일 디펜스 뉴스 대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웹사이트 영상 캡쳐)

불량 국가의 탄도미사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괌 지역 방어와 갈수록 대두되는 극초음속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의 존 힐 청장은 “불량국가(Rogue Nation)의 탄도미사일로부터 본토를 방어하는 것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우선순위 중 첫 번째”라고 말했습니다.

힐 방어청장은 지난 12일 미국의 국방뉴스 전문매체 ‘디펜스 뉴스’가 주최한 대담 행사에 출연해 ‘미사일 방어의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에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은 채 이같이 답했습니다.

[녹취: 존 힐 미 미사일방어청장] “So the top three, as I see it, if you ever look at my list of priorities, for example, it's a laundry list, right? Because there's so many important things that we have to go do now but when you roll it up and just say what are the top three number one on that list is homeland defense against the Rogue Nation ballistic missile defense. So that's the ground based Midcourse Defense Program. Now we also have regional capabilities that take on that same threat space and a little bit more beyond that. But fundamentally is ground based Midcourse Defense Program.”

힐 청장은 그러면서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지상 기반 중간경로 방어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상 기반 중간경로 방어는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잠재적인 적의 핵과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하는 데 사용되는 미국의 주요 미사일 방어 체계입니다.

힐 청장은 이어 많은 역내 시스템 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괌 방어’, 그리고 갈수록 대두되는 ‘극초음속 위협’에 대한 방어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주요 우선순위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힐 청장] “Item number two is what I consider to be the most consequential effort that we're doing. And that's defensive Guam, which is really leveraging a lot of those regional systems that I referenced, and we can get into more of that as we go. And then number three, is the emergence of the hypersonic threat. So, defense against hypersonic is number three.”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의 속력으로 저고도에서 불규칙적으로 비행하는 미사일로,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망으로 막기 어렵습니다. 특히 핵탄두를 탑재할 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함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미 최대 방위산업체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의 테이 피츠제럴드 대표도 이날 행사에서 미사일 방어망 사업에서 괌 방어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테이 피츠제럴드(화면 오른쪽) 레이시온 테크놀로지 전략 미사일방어 담당 대표가 지난 12일 디펜스 뉴스 대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웹사이트 화면 캡쳐)
테이 피츠제럴드(화면 오른쪽) 레이시온 테크놀로지 전략 미사일방어 담당 대표가 지난 12일 디펜스 뉴스 대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웹사이트 화면 캡쳐)

피츠제럴드 대표는 이 업체의 ‘레이시온 미사일 & 디펜스(Raytheon Missiles & Defense)’ 전략 미사일 방어 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피츠제럴드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미사일 방어체계에 있어 미국이 배운 것이 무엇인지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중국, 러시아, 북한 등의 위협을 언급하며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녹취: 테이 피츠제럴드 레이시온 테크놀로지 대표] “So, I think one of the top priorities that we absolutely can't lose sight of is defensive. Guam, right. So defensive Guam is not only critical from tensions in the world today, but it's also going to be a blueprint for architectures going forward in other parts of the world.”

특히 “괌 방어는 오늘날 세계의 긴장으로부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른 지역에 대한 방어망 구축에 있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의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피츠제럴드 대표는 중국의 갈수록 진화하는 위협에 따라 괌의 방어 역량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피츠제럴드 대표]We're going to have to be able to evolve those architectures for the more advanced threats that we see coming out of China in particular, but let's not neglect North Korea, and always Russia”

또한 “(중국뿐만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의 위협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 1년 동안 이들이 제기하는 ‘극초음속 위협’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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