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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PSI 훈련서 처음으로 핵·화생방 차단 훈련…대응력 향상” 


미군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21개국 250명 이상의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연례 훈련인 ‘포춘 가드(Fortune Guard) 22’를 개최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미군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21개국 250명 이상의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연례 훈련인 ‘포춘 가드(Fortune Guard) 22’를 개최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실시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훈련에서 처음으로 핵무기와 화생방 공격을 방어하는 차단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참여한 이번 연합훈련에서 전문가 토론과 기술 교류 등 확산방지를 위한 다양한 문제들이 다뤘졌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8일부터 12일까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21개국 250명 이상의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연례 훈련인 ‘포춘 가드(Fortune Guard) 22’를 개최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15일 해마다 돌아가며 이 훈련을 주관하는 호주,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한국 등 5개국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확산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과 브리핑이 실시됐고 선박 승선 차단 기능(LIVEX)과 항구 차단 기능(PORTEX) 등에 대한 훈련도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항구 차단 기능 훈련에서 실시된 핵무기·화생방 차단 훈련(CBRN)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항구에서 CBRN 훈련을 한 것이 이번 훈련의 정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공동성명] “The PORTEX included a separate, three-day subject-matter-expert exchange on practices and technology used in chemical, biological, radiological, and nuclear (CBRN) identification, assessment, sampling, and decontamination. Experts came from Australia, Japan, New Zealand, Singapore,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The culmination of this gathering was a demonstration of CBRN interdiction capabilities in a seaport. These exercises have substantially enhanced capabilities, understanding, and coordination across the region in relation to counter-proliferation activities. APER countries remain committed to supporting PSI objectives with partners in the Asia-Pacific region and beyond.”

그러면서 “이러한 훈련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활동과 관련해 역내에서의 능력과 이해, 조율을 상당히 향상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훈련을 주관하는 나라들은 역내와 그 너머의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PSI 목표를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는 또 이번 공동성명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공동성명] “Since its establishment in 2003, the PSI has provided an effective forum to enhance cooperation in preventing illicit transfers of weapons of mass destruction (WMD), their delivery systems, and related materials. The Initiative has grown significantly since its inception from 11 endorsing countries to 107 today.”

국무부는 “PSI는 2003년 설립 이후 대량상살무기와 그 전달체계, 관련 물자의 불법 이전을 막기 위한 협력 강화를 위해 효과적인 협의체를 제공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PSI 설립 이후 11개 승인국에서 현재 107개 나라로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활기찬 경제와 무역 허브, 금융 센터의 중심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성명] “The Asia-Pacific region is home to vibrant economies, trading hubs, and financial centers. At the same time, we are all aware of the threats present in this critical part of the world, where we all face the potential for natural and man-made crises — including the threats caused by state, and non-state actors, who attempt to trade in WMD. To address these threats, APER countries have hosted annual exercises.”

동시에 “우리 모두는 대량살상무기를 거래하려는 국가 또는 비국가 행위자들에 의해 야기된 위협 등 자연적이고 인위적인 위기 가능성에 직면한 이 중요한 지역에 존재하는 위협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연례 훈련을 개최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따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연합훈련은 지난 2014년부터 실시됐으며, 미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한국 등 6개국이 순차적으로 훈련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확산방지구상(PSI)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한 국가나 단체의 무기 확산과 불법 무기 거래를 차단할 목적으로 지난 2003년 미국의 주도 아래 창설된 국제협력체로, 현재 107개 나라가 PSI ‘차단원칙’을 지지하며 WMD 확산 방지와 관련한 다양한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8일 ‘포춘 가드 2022’ 훈련 개최 소식을 전하고, PSI 비참여 국가들의 지지와 참여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국무부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포춘 가드 훈련은 역내 WMD 확산 방지에 대한 정치적 의지와 역량을 구축하며 PSI에 대한 장기적 약속의 일환으로 확산 방지와 관련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파트너 국가들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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