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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신적 지주’ 딸, 차량 폭발로 사망 


 러시아 정치철학자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인 다리아 두기나(29살) 차량 폭발 사고 현장
러시아 정치철학자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인 다리아 두기나(29살) 차량 폭발 사고 현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스승'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정치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차량 폭발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치철학자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인 29살 다리아 두기나 씨가 몰던 SUV 차량이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9시 30분경 모스크바 인근 고속도로에서 폭발했습니다. 차량 폭발로 두기나는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두긴은 푸틴 대통령의 확장주의 대외 정책에 큰 영향은 줬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이후 미국과 영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날 두긴과 그의 딸은 함께 문화 행사에 참석한 뒤 귀가하는 길이었으며, 딸이 몰던 차량은 두긴의 소유였지만 폭파 당시 두긴은 다른 차량으로 이동 중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러시아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수장인 데니스 푸실린은 이번 폭발이 “두긴을 살해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소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 측은 이번 폭발 사건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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