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의 거의 절반이 가뭄 위험에 처해 있다고 유럽연합(EU)이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원회 산하 공동연구센터(JRC)는 2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10일 현재 유럽 영토의 47%가 주의보 수준의 가뭄을 겪고 있고, 17%는 적색경보 상태라고 밝혔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건조한 상황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가운데 지난 5월부터 이어진 폭염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또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력발전과 원자력발전소 냉각시스템 등 에너지 부문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가뭄으로 여름 작물의 수확량이 상당히 감소했고, 특히 옥수수와 콩, 해바라기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가뭄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12개국 이상에서 토양의 수분과 식물 모두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상황이 가장 악화하고 있는 지역은 이탈리아 북부, 프랑스 동남부, 헝가리, 루마니아 일부 지역 등 올해 봄 이미 가뭄의 영향을 받았던 지역들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