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북한을 미국이 직면한 중대한 위협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이 같은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서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은 31일 콜로라도주립대에서 열린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대학 순회 컨퍼런스 연설에서 미국이 직면한 다양한 위협 중 하나로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힉스 부장관] “There's no shortage of big challenges that we're thinking about every day. We face a pacing challenge in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which is today the most consequential strategic competitor to the United States on the global stage. We face in Russia an acute threat to the international system, as illustrated by his ongoing brutal war of choice against Ukraine. We faced persistent regional threats like those emanating from North Korea, Iran and violent extremist organizations.”
힉스 부장관은 많은 큰 도전들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먼저 “우리는 오늘날 국제 무대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 상대인 중국의 추격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되는 잔인한 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국제 시스템에 대한 러시아의 심각한 위협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북한과 이란, 폭력적인 극단주의 단체들로부터의 지속적인 역내 위협에도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위협과 도전에 맞서기 위한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힉스 부장관은 미국은 기술 혁신 분야에서 매우 활기찬 생태계를 갖고 있다며, 산업계와 학계의 기술 혁신 능력은 세계의 부러움을 사는 동시에 전 세계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의 힘을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혁신은 미군이 적의 동향과 경쟁력을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힉스 부장관] “To help us solve these challenges, DARPA is doing what it's always done well, looking over the horizon and around corners to prototype and experiment and drive forward science and technology breakthroughs for our national security.”
힉스 부장관은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이 미국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연구개발을 위한 시제품을 만들고 실험을 계속하면서 국가 안보 분야의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방고등연구계획국에서 연구하는 기술 혁신들은 인도태평양 역내의 미군을 위한 잠재적인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 힉스 부장관] “And there are many more innovative technology areas we're investing in, like resilience space architectures, advanced engines and hypersonics. It's all part of why in President Biden's defense budget requests for this coming fiscal year, we've made the largest ever investment in research and development because innovating and innovation and modernization is key to building enduring advantage, a core pillar of our national defense strategy.”
힉스 부장관은 첨단 엔진과 극초음속 장치 등 미국 정부가 투자하고 있는 훨씬 더 혁신적인 기술 분야들이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회계연도 국방 예산에서 연구개발 분야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요청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은 1958년에 창설된 미군 관련 연구개발기관으로, 방산업체나 연구기관, 대학 등과 함께 협력해 다양한 군사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컴퓨터 등 IT 관련 기술, 드론과 음성 인식기술, 자율주행차 등 현대 최첨단 기술들이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의 연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