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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여당 "독일에 2차대전 배상금 1조3천억 달러 요구할 것"


폴란드 집권 법과정의당(PiS)의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대표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자료사진)
폴란드 집권 법과정의당(PiS)의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대표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자료사진)

폴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침공으로 입은 손실이 6조 2천억 즈워티(미화 1조 3천200억 달러)에 달한다며 피해배상을 공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란드의 집권여당인 법과정의당(PiS)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대표는 1일 기자회견에서 “제시된 총액은 가장 제한적이고 보수적인 방법을 사용해 채택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폴란드가 이번에 요구한 피해배상 금액은 지난 2019년 당시 집권당 의원이 산정했던 8천5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PiS 측은 지난 2015년 집권 이후 여러 차례 독일에 배상을 요구했지만, 폴란드 정부가 공식적으로 배상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는 폴란드계 유대인 300만 명을 포함해 약 600만 명의 폴란드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폴란드는 약 20만 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1944년 ‘바르샤바 봉기’로 인해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한편 독일 정부는 모든 피해배상 요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피해배상 문제가 종결됐다는 독일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폴란드는 1953년 더 이상의 피해배상을 포기했다고 했고, 이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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