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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아직 전쟁의 끝 말하기 일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두번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환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두번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환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 우크라이나군의 최근 전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세가 역전되고 있다고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일대를 빠르게 탈환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쟁의 끝을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면서 전쟁의 결과는 외국 무기의 신속한 전달에 달려있다면서 외국의 더 많은 군사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최근 탈환한 북동부 마을들에서 러시아군이 전쟁범죄를 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16일) 기준으로 하르키우 지역에 매장된 시신은 450구이며, 다른 곳에 매장된 시신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전쟁범죄의 증거가 있느냐는 로이터의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게 그 곳에 있고 일부 증거가 있으며 지금 우크라이나와 국제 사회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16일) 이지움 외곽에서 발견된 시신 약 450구의 집단 매장지를 발굴한 결과, 많은 시신의 목에 밧줄이 감겨 있고 손이 묶인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새로운 주장에 대한 논평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서의 모든 전쟁범죄 의혹을 일절 부인해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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