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열리는 한국 캐나다 정상회담에서 북한 등 한반도 안보 현안과 공급망을 포함한 경제 협력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캐나다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은 윤 대통령과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오타와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만나 공유된 우선순위를 진전시키고 모두에게 이익에 되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 간의 강력한 무역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캐나다 외무부가 20일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실은 20일 윤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 관련 일정과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한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Prime Minister Trudeau will meet with President Yoon while he’s in Ottawa to advance shared priorities and strengthen the strong trade relationship between our two countries to generate more economic growth that benefits everyone. This includes working even more closely together on energy, including electric vehicle batteries, critical minerals, and emerging technologies, as well as securing supply chains to create good, well-paying middle class jobs and support Canadian workers.”
그러면서 “여기에는 전기차 배터리와 주요 광물, 신흥 기술 등 에너지에 관한 긴밀한 협력은 물론 급여가 많은 양질의 중산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캐나다의 근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 확보가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실은 또 트뤼도 총리와 윤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와 역내 안보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South Korea is a key global partner for Canada, in particular in the Indo-Pacific region when it comes to many issues, notably regional and global security. During their time together, the two leaders will also explore ways Canada and South Korea can continue to work together on regional security issues on the Korean Peninsula, including through Operation NEON, which monitors and deters North Korean maritime activities. They will also continue to condemn Russia’s illegal and unjustifiable invasion of Ukraine, work together to support the Ukrainian people, and reaffirm their commitment to upholding the rule of law.”
캐나다 외무부는 “한국은 많은 문제, 특히 역내와 세계 안보 문제에 있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캐나다의 핵심 글로벌 파트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해상 활동을 감시하고 저지하는 ‘네온 작전’을 통해서 등 한반도의 역내 안보 문제에 대해 캐나다와 한국이 계속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면서 법치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윤 대통령의 캐나다 순방과 관련한 트뤼도 총리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 “Canada and South Korea enjoy a strong relationship, based on our shared democratic values, extensive trade and foreign investment, and strong people-to-people ties. I look forward to welcoming President Yoon to Canada and deepening the relations between our two countries, working even more closely together to drive economic growth that benefits everyone, and delivering results for middle class Canadians and South Koreans.”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와 한국은 공유하고 있는 민주적 가치와 광범위한 무역과 외국인 투자, 그리고 끈끈한 국민 간 유대를 바탕으로 강력한 관계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캐나다 중산층과 한국 국민을 위한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캐나다 순방 기간 방문해 인공지능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토론토대학도 윤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토론토대학 대변인] “President Yoon Suk Yeol will visit the University of Toronto to meet with experts o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becoming a digital powerhouse and to discuss future co-operation between South Korea and the AI ecosystem in Toronto.”
토론토대 대변인은 20일 윤 대통령의 방문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윤 대통령이 토론토대학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디지털 강국이 되기 위한 방안과 함께 한국과 토론토의 인공지능 생태계 간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협력이 토론토대학 연구원과 학생들의 기회를 확대하고 그들의 중요한 연구가 널리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토론토대 대변인] “Such co-operation promises to expand opportunities for University of Toronto researchers and students and help ensure their important work has the broadest possible impact. It enables the joint production and sharing of knowledge, which is going to drive innovation and produce remarkable products and services. It will also generate answers to our collective challenges and, ultimately, enhance prosperity and social well-being.”
또한 이 같은 협력이 혁신을 주도하고 주목할 만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게 될 지식의 공동 생산과 공유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하고 20일부터 뉴욕에서 유엔총회 연설과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22일부터 이틀간 캐나다를 공식 방문합니다.
앞서 한국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22일 토론토대학을 방문해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 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유명한 제프리 힌튼 명예교수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힌튼 교수와의 만남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분야의 성공 요인을 청취하고 한국 내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캐나다 순방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캐나다의 선진 분야인 인공지능 기술 협력과 핵심 광물 등 자원 교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한국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