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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한반도 비핵화 위해 미한 동맹 강화...북한 도발에 책임 물을 것”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한국과 한반도 비핵화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는 물론, 가능성이 제기되는 7차 핵실험에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계속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3일 워싱턴의 민간단체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포럼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미한 동맹보다 중요한 건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Nowhere is the US-ROK alliance more important than advancing our shared goal to achieve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We continue to believe that we can find a peaceful and diplomatic resolution with the ROK. As we've said before the United States harbors no hostile intent towards the DPRK and the path to dialogue remains open. President Yoon’s recently announced audacious initiative, we strongly support and we believe promotes such dialogue. We urge the DPRK to take the path of dialogue, commit to serious and sustained diplomacy, and refrain from further destabilizing activities.”

그러면서 “이전에 밝혔듯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으며, 대화의 길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제시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우리는 강력히 지지하고 이것이 대화를 촉진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대화의 길을 택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에 전념하며, 불안정을 초래하는 추가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됐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에 여러 번 접근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We've reached out to the DPRK multiple times to stress that we are prepared to meet without preconditions. Unfortunately however, and as we have just noted this evening the DPRK has responded by launching 38 ballistic missiles this year. And I probably need to update that now to 39 following this latest launch.”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우리가 오늘 밤 본 것처럼 북한은 38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응답했고, 이제 그 수는 최근 발사로 인해 39발로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화상 포럼 직전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냈으며 “정치적 결단만 남은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은 “위험하고 역내를 매우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면서 “그러한 행동이 일치된 규탄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과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한 유일한 길이 협상이라는 점을 북한에 확실히 알리는 건 국제사회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에 책임을 묻고, 역내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 그리고 다른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Therefore we're working closely with the ROK and our other allies and partners to hold the DPRK accountable for its destabilizing behavior and to safeguard the security of the region. It goes without saying, particularly in light of tonight's launch, that no one should doubt the iron clad commitment of the United States to our security treaty allies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That is something that is absolutely crystal clear. We will continue to make that crystal clear through our words and our deeds.”

이어 “북한이 오늘밤 탄도미사일을 쏜 상황에서도 안보 조약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공약은 어느 누구도 의심해선 안 된다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절대적으로 명백한 것”이라며 “우리는 말과 행동을 통해 계속 이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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