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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북한 탄도미사일 규탄’ 이어져…“무모한 행동”


4일 일본 도쿄 거리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4일 일본 도쿄 거리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타이완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규범을 훼손하는 불법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각국의 반응을 조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외무부가 “지난 3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북한 정권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 성명] “The UK condemns North Korea’s launch of an 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ile on 3 October and calls on the regime to immediately stop all activity that violates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영국 외무부는 4일 잭 골드스미스 아시아 담당 국무상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번 미사일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상공 너머로 발사된 탄도 미사일이며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성명] “This is the first ballistic missile since 2017 that has been launched over Japan and demonstrates North Korea’s reckless actions. The UK stands alongside our allies and partners as we confront the growing threat North Korea poses to regional and international security. Once again North Korea shows no regard for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We urge the DPRK regime to put the well-being of its own people ahead of the illegal pursuit of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이어 “영국은 북한이 역내와 국제 안보에 제기하는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우리의 동맹,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또다시 국제적 의무를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북한 정권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불법적인 추구보다 자국민의 안녕을 우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의 핵심 국가인 프랑스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지난 4일 일본 상공을 날아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본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존중돼야 한다며 프랑스는 일본 당국에 완전한 연대를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성명] “France condemns the October 4th launch of an 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ile, which flew over Japanese territory, 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s. We call for Japan’s sovereignty and territorial integrity to be respected and assure the Japanese authorities of our total solidarity.”

프랑스는 이어 북한의 지난 1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대해서도 규탄한다며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이 포함된 북한의 어떤 형태의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가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성명] “France also condemns North Korea’s previous two ballistic missile launches on October 1, which are further violations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prohibiting North Korea from moving forward with any type of launch that incorporates ballistic technology.”

또한 “프랑스는 역내 안정과 국제 안보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최근 연이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여전히 높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성명] “France remains highly concerned by the recent series of ballistic missile tests by North Korea, which are a threat to regional stability and international security. France continues to urge North Korea to immediately comply with its obligations and to undertake a process leading to its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We and our partners will remain wholely committed to ensuring the full implement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call on North Korea to accept the offers of dialogue from regional stakeholders and return to the negotiating table.”

그러면서 “프랑스는 북한이 즉각적으로 의무를 준수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위한 과정에 나설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리와 우리의 파트너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보장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할 것이며, 역내 당사국들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북한에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도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의 성명을 통해 “캐나다는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성명] “Canada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s reckless missile launches, which threaten peace, security and stability in the Indo-Pacific. Canada is gravely concerned by North Korea’s launching of an 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ile on October 4 over Japan’s territory. This was an escalatory provocation that endangered Japanese civilians. North Korea’s actions needlessly raised tensions in the region and violated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이어 “북한이 지난 4일 일본 영토를 넘어가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일본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점증적인 도발”이며 “북한의 행동은 불필요하게 역내 긴장을 고조시켰고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진전을 향한 유일한 의미 있는 길로서 대화와 외교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캐나다는 일본과 한국의 국민들과 굳건히 함께 하고 있으며, 역내 안보를 수호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정부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웃 국가들과 파트너들의 안보를 위협하고 인도태평양의 안정을 해치는 무모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호주 외무부 성명] “Australia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s launch of a ballistic missile over Japanese territory – the first missile test to overfly Japan since 2017. The test was a reckless and unacceptable act that threatens the security of our neighbours and partners and undermines the stability of the Indo-Pacific.”

호주 외무부는 4일 페니 웡 외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호주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영토를 넘어 날아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위험한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안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주 외무부 성명] “Pyongyang continues to show blatant disregard for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prohibiting its dangerous ballistic missile and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grams. We continue to be gravely concerned by North Korea’s apparent readiness to undertake a seventh nuclear weapons test.”

아울러 “우리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이는 데 대해 계속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진로를 바꾸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며 미국, 한국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외무부 성명] “We urge North Korea to change course, abandon its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and resume dialogue with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Australia will continue to work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including the United States,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to address the threats posed by North Korea.”

또 “호주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일본, 한국을 포함한 우리의 동맹·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성명]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Ukraine strongly condemns the launch of a ballistic missile by the DPRK over the territory of Japan on October 4. The missile launch is a blatantly provocative and irresponsible step that undermines regional security. Pyongyang once again grossly violated the relevant resolutions of the UN Security Council and international law.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respond decisively to the provocation of the DPRK.”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4일 성명을 통해 “일본 영토를 넘어간 북한의 4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역내 안보를 훼손하는 노골적인 도발적 행위이자 무책임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다시 한번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와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파트너 국가들과 연대를 표명하고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을 강화하며, 제재 회피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 “Ukraine expresses solidarity with the partner countries and calls for increasing sanctions pressure on the DPRK and taking effective measures to prevent the circumvention of sanctions. With joint efforts, we must force the regime in Pyongyang to abandon its illegal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in order to ensure security in the region.

그러면서 “공동의 노력을 통해 우리는 역내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북한 정권이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공화국을 독립국가로 공식 인정하자 단교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유럽 국가인 오스트리아와 덴마크도 각각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4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 성명] “We strongly condemn the recent launch of ballistic missiles by DPRK. This violates several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threatens peace & security in the region & beyond. DPRK must immediately cease such irresponsible actions & respond to international offers of dialogue.

그러면서 “북한은 반드시 이런 무책임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제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은 4일 자신의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일본 상공을 넘어간 북한의 무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 “I strongly condemn DPRK’s reckless launch of a ballistic missile over Japan. It is a serious escalation that threatens the region and global stability and calls for tough reactions from the international community. DPRK must comply fully with UNSC resolutions.”

이는 역내와 세계의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긴장 고조 행위로 국제사회의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던 타이완 외무부도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외무부 성명] “North Korea test-fired an 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ile toward the Sea of Japan on the morning of October 4. The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China (Taiwan) expresses grave concern and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 for its irresponsible actions in once again contravening related prohibitions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and undermining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북한이 또다시 유엔 안보리의 관련 금지를 위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는 것입니다.

이어 이번 발사로 인해 일본 정부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사실을 상기시키며 “조셉 우 타이완 외무장관은 일본-타이완 교류협회 타이페이 사무소의 이즈미 히로야스 수석대표에게 일본 국민과 정부에 대한 타이완의 확고한 지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외무부 성명] “The missile launched by North Korea today passed over Japanese territory, prompting Japan to issue a warning for residents to seek shelter. Minister of Foreign Affairs Jaushieh Joseph Wu conveyed Taiwan’s resolute support for the people and government of Japan to Chief Representative Hiroyasu Izumi of the Japan-Taiwan Exchange Association, Taipei Office. He also expressed firm opposition to North Korea using military provocations to threaten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and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또 “조셉 우 장관은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통해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와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데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은 인도태평양의 일원으로서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압박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시키고 관련 진전을 계속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타이완은 전체주의의 팽창과 침략을 억제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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