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을 동원해 한국, 일본과 실시한 연합훈련은 역내 안정 도전 세력에 대한 3국의 단합된 결의를 보여준다고 미 7함대가 밝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랭포드 미 7함대 대변인은 “미국은 일본, 한국과 함께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보존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랭포드 미 7함대 대변인] “I won't speculate on DPRK's response to our recent Trilateral exercises; however, I can say the United States, alongside our allies of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are committed to preserving peace and stability throughout the region.”
랭포드 대변인은 12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3국 연합훈련이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 “최근 미한일 3국 간 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추측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십의 집단적 네트워크는 해양 안보와 지역 평화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랭포드 대변인] “Our collective network of alliances and partnerships is indispensable to ensuring maritime security and regional peace. Exercises between the United States,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demonstrate our combined resolve against those who challenge regional stability.”
이어 “미국과 일본, 한국 간의 훈련은 지역 안정에 도전하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단합된 결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26~29일 미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했고, 30일 미한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마친 후 일본 해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자 다음 날인 5일 동해로 전격 회항했습니다.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은 7일에 이어 8일, 동해 공해상에서 연합방위 능력 향상을 위한 해상 연합 기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8일 미국 핵 항공모함의 한반도 수역 재진입이 지역 정세에 큰 부정적 파장을 일으킨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한이 해상 연합훈련을 재개한 것에 대해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미 7함대는 11일 보도자료에서 미국이 지난 8일 양국 간 해역에서 일본과 한국 해군과 며칠간 실시한 양자와 3자 작전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로널드 레이건호를 포함한 항모강습단에 속하는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함과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벤폴드함, 한국 해군의 문무대왕함과 세종대왕함,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카이함과 아시가라함 등이 참여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