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한국 정부와 다연장로켓(MLRS) ‘천무’ 300문을 구입하기 위한 협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뉴스’ 등은 15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한국산 천무 300문을 도입하는 협상을 마쳤다고 폴란드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관찰한 바에 따르면 포병이 전장에서 얼마나 많은 이점을 창출할 수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면서 천무가 매우 뛰어난 무기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사거리가 80여㎞에 달하는 천무는 차량 탑재식 발사관으로 정밀타격 사격통제장치를 통해 일반탄 뿐 아니라 유도탄, 자탄 900여 발이 들어있는 무유도탄 등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천무 수출 규모는 발사 차량과 로켓탄·미사일 등을 합쳐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는 지난 5월 미국으로부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약 500문을 구입하기 위한 요청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하이마스를 신속히 인도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천무를 함께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천무는 2023년까지 폴란드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밝혔습니다.
폴란드는 앞서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비롯해 한국 정부와 방산 관련 계약을 잇달아 체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