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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어바웃 중간선거] 2. 미국에서 투표하는 법


지난 17일 미국 조지아주 콜럼버스 시내 유권자들이 중간선거 조기 투표를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 조지아주 콜럼버스 시내 유권자들이 중간선거 조기 투표를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간선거 특집 프로그램 ‘올어바웃 중간선거’ 두번째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중간선거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올어바웃 중간선거’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중간선거가 뭔지, 중간선거의 개요를 설명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미국에서 선거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민주주의 나라인 미국에서 투표는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신성한 권리입니다. 하지만 이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선 조건이 필요합니다.

우선, 유권자가 되기 위해선 미국 시민권자이어야 합니다. 일부 주에서는 영주권자들도 주나 지역 선거에 참여할 수 있지만, 연방 선거의 경우 시민권자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집니다.

또 선거일 혹은 그 이전에 18살 이상이 되어야 투표권을 갖고요. 거주 조건에도 부합해야 하는데요. 이 조건은 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또 일부 주에서는 중범죄로 유죄 선고를 받았거나 법원에서 정신적 무능력자란 판결을 받은 경우 투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자격이 충족된다면,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합니다. 노스다코타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유권자 등록은 필수인데요. 또 주마다 유권자 등록 마감일이 있기 때문에 날짜를 잘 지켜 유권자 등록을 해야 선거일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죠.

유권자 등록은 지역 선거 사무소를 방문해 직접 하거나 우편이나 유권자 등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유권자 등록이 끝났다면 투표해야겠죠? 미국의 투표 방법은 우편 투표와 조기 현장 투표 그리고 선거 당일 현장 투표 등으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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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선거 투표일은 11월 첫 번째 월요일이 있는 주의 화요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중간선거는 11월 8일이죠. 과거 농경사회였던 미국에서 11월은 가을 추수가 끝나는 시점이라 사람들이 투표할 여유가 있었고요. 또 기독교 신자들이 교회에 가는 일요일과 장이 서는 수요일 등을 제외하고 가장 적절한 요일이 화요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선거 당일에 투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조기 투표가 등장했습니다.

앨라배마 등 일부 주에서는 조기 현장 투표가 불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주에서는 조기 투표 기간에 언제든 투표소에 가서 조기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주에서는 부재자 우편 투표도 가능한데요. 하지만, 투표용지가 주 당국이 정한 시한 안에 도착해야 유효표로 인정됩니다.

마지막으로 선거일 당일에 투표하려면 자신이 가야 하는 투표소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신분증 등을 챙겨서 투표소 현장으로 가면 됩니다.

따라서 각 주 선거 당국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안전 대책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올어바웃 중간선거' 김현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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