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제 22호 태풍 ‘날개’가 강타하면서 4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어제(28일) 필리핀 당국은 남부 지역에 상륙한 날개로 인해 발생한 홍수와 여러 건의 산사태로 4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필리핀 당국은 사망자 수를 72명으로 집계했지만, 현장 상황을 추가로 파악한 뒤 45명이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했습니다.
나기브 시나림보 민다나오 방사모로 자치구 내무장관은 “(이번 재난에) 미리 대비했지만 안타깝게도 예상보다 많은 폭우가 쏟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시속 75km의 강풍을 동반한 날개로 인해 필리핀에는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으며, 항만도 제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날개의 이동경로에 있는 주민 수천 명이 산사태 위험에 놓였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을 대피시키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상 당국은 태풍 날개가 내일(30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강타한 뒤 남중국해 쪽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