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어제(30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로 회담을 가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이날 왕 부장과의 통화에서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미-중간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과 그것이 세계 안보와 경제 안정에 가하는 위협 문제도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왕 부장도 오늘(31일)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수출 통제가 중국의 정당한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이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통화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7일 미국 기술로 생산된 모든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반도체 관련 대중 수출 통제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은 지난달 23일에도 미국 뉴욕에서 만나 타이완과 러시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우리는 그들(중국)과의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를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은 다음 달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러나 양국은 미-중 정상회담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