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방부 “미국 지원으로 B-52 6대 수용 시설 건설 중

호주 국방부가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52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군의 전략자산입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 국방부가 미국의 지원을 받아 호주 북부에 B-52 전략폭격기 6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기장(apron) 시설을 짓고 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호주 국방부는 이날 VOA의 관련 서면 질의에 틴덜 공군기지에 해당 시설을 짓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호주 국방부 공보실] “The US is funding a project to construct an aircraft parking apron at RAAF Base Tindal, which is capable of accommodating up to six B-52 aircraft and other aircraft types.”

호주 공군의 틴덜 기지에 미국의 예산 지원으로 B-52 여섯 대 및 다른 항공기들을 수용할 수 있는 주기장을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B-52는 양날개의 끝에서 끝까지 길이가 최장 56m이며, 비행 거리 1만4천km에 달하는 초대형 폭격기입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군의 전략자산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호주 북부에 실제로 B-52가 배치된다면 인도태평양 안보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호주 국방부 측은 미군 B-52 폭격기가1980년대 초부터 호주를 방문했었고, 2005년부터는 호주에서 훈련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국방부 공보실] “United States (US) bomber aircraft, including B-52s, have been visiting Australia since the early 1980s and conducting training in Australia since 2005. Any future rotations of US B-52 aircraft in Australia would be consistent with the longstanding objectives of the US Force Posture Initiatives, which include improving interoperability between Australian and US armed forces through training and exercises.”

이어 미래에 미군 B-52 폭격기가 순환배치된다면 훈련과 연습을 통해 미국과 호주 군대 간의 상호 운용성 개선 등 미군 준비태세 계획(US Force Posture Initiatives)의 장기적인 목표와 일치할 것이라고 호주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호주 현지 언론은 B-52 주기장 건설을 포함한 틴덜 공군기지 현대화 계획이 미화 약 1억 달러의 규모이며 2026년 완공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