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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북한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한반도 긴장 깊이 우려”


United Nations Russia Ukr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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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무더기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데 대해 유엔과 각국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한반도 긴장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북한에 추가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영국과 노르웨이, 타이완 등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4일 지난 이틀간 이뤄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다른 다양한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UN 사무총장 대변인]” The Secretary-General strongly condemns the launch of a ballistic missile of intercontinental range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as well as the barrage of various missiles over the past two days. The Secretary-General reiterates his calls on the DPRK to immediately desist from taking any further provocative action and to fully comp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under all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He is deeply concerned about the tension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roubled by the increase in confrontational rhetoric.”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4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전하며 “사무총장은 북한에 즉각 추가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사무총장은 한반도 내 긴장 상황을 깊이 우려하며 대립적 수사의 증가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북한에 대화 재개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모든 관련 당사자에게는 함께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대변인실의 이같은 성명은 이날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다루는 공개 회의를 개최하기에 앞서 나왔습니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4일 앤마리 트레블리안 국무상 명의의 성명을 통해 지난 3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비난했습니다.

[트레블리안 영국 국무상] “The UK condemns the launch of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and two short range ballistic missiles by North Korea on 3 November, all in clear breach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is is deeply damaging for regional security and stability. We are also concerned about reports of a further launch today.”

트레블리안 국무상은 “영국은 모두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인 11월 3일 북한의 ICBM과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역내 안보와 안정을 심각하게 해친다”며 “우리는 또한 오늘 이후 추가 발사에 대한 보고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르웨이도 “가장 최근인 11월 2일과 3일에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 외무부는 아니켄 뷔트벨트 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북한은 광범위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북한은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했고, 노르웨이는 역내와 국제 안보에 미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무기 발사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사회가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도 이날 북한이 3일 ICBM 등 3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언급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관련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은 계속 북한의 도발 행위와 역내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타이완 정부는 한반도 전역의 평화와 번영, 비핵화를 촉진하려는 미국과 일본, 한국, 역내 다른 국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성명] “Taiwan will continue to closely follow North Korea’s provocative actions and their potential impact on the region. The government of Taiwan recognizes efforts by the United States, Japan, the Republic of Korea, and other countries in the region to promote peace, prosperity, and denuclearization across the Korean Peninsula. It is also willing to work with like-minded countries to deter authoritarian expansion and aggression, uphold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and safeguard a free and open Indo-Pacific.

아울러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해 권위주의적 확장과 침략을 억제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보호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슬로베니아 외무부는 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슬로베니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평양에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체 없이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에 큰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마케도니아 외교부도 4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고 “이 같은 행동은 용납할 수 없으며 역내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에 대한 완전한 지지를 표명하고 북한에는 즉각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일 오전 7시 40분쯤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과 한 시간쯤 후인 8시 39분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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