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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어바웃 중간선거] 11. 애리조나·조지아·펜실베이니아 등 주목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 마크 켈리(오른쪽) 상원의원과 부인 개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 (자료사진)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 마크 켈리(오른쪽) 상원의원과 부인 개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 (자료사진)

중간선거 특집 프로그램 ‘올어바웃 중간선거’가 이어집니다. 김현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1월 8일 중간선거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올어바웃 중간선거’ 시간입니다.

선거에서 어느 한 곳,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특히 결과가 주목되는 곳이 있는데요. 이번 중간 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은 어디일까요?

첫 번째 격전지로 꼽히는 곳은 미 남서부 애리조나주입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했는데요. 지난 70여 년간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한 민주당 대선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 1996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딱 두 명밖에 없을 정도로 애리조나는 공화당의 텃밭이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대통령뿐 아니라 상원의원 두 석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게 됐는데요. 마크 켈리 민주당 후보가 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겁니다. 켈리 후보는 전직 우주비행사 출신으로,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개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의 남편이기도 하죠.

켈리 의원은 상원 6년 임기를 두고 이번 중간선거에 다시 나섰는데요. 켈리 의원과 맞붙은 공화당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식 지지를 받은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입니다.

블레이크 매스터스 미 애리조나주 연방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 (자료사진)
블레이크 매스터스 미 애리조나주 연방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 (자료사진)

애리조나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어낸 후보가 또 있는데요. 바로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나선 캐리 레이크 후보입니다. 레이크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레이크 후보가 민주당의 케이티 홉스 후보보다 지지율이 좀 더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지역은 미 남부 조지아주입니다.

조지아주도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하며, 지난 1992년 클린턴 대통령 이후 처음 민주당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다수당 위치를 결정지은 곳도 바로 조지아주입니다. 2021년 1월,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을 추가함에 따라 연방 상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50석씩 양분하게 됐죠.

민주당의 존 오소프 후보와 라파엘 워녹 후보는 공화당 현역 후보들을 누르고 상원 입성에 성공했는데요. 당시 워녹 후보는 보궐선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이번 중간선거에서 다시 6년 임기에 도전하고요. 유명 미식축구 선수 출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허셜 워커 후보와 상원의원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중간선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미 북동부의 펜실베이니아주입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중간선거 최대 경합주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몇 차례씩 방문하며 선거 운동에 총력을 기울였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내리 6번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한 흐름을 끊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를 거뒀는데요. 하지만 2020년 대선에선 다시 민주당의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어느 당이든 다수당이 되려면 펜실베이니아주를 가져오는 게 매우 중요한데요. 공화당 소속인 팻 투미 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되는 자리를 채우기 때문입니다.

공화당 후보로는 TV 토크쇼 ‘닥터 오즈’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의사 출신 메멧 오즈 후보가 나섰고요. 민주당 후보로는 존 페터먼 부지사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9월까지만 해도 페터먼 후보가 큰 차로 앞섰지만, 지금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올어바웃 중간선거’ 김현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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