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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전문가들 “북한, 당연히 추가 핵실험 할 것…소형화 등 위해 여러 차례 가능성”


북한이 지난 2018년 5월 공개한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입구.
북한이 지난 2018년 5월 공개한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입구.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당연히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설 것이며 여러 차례 실험을 감행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핵무기 소형화 등 강력하고 효율적인 무기를 위해 여러 번 실험을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서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미국의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해커 미들베리 국제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 교수가 북한은 당연히 추가 핵실험을 할 것이라며, 자신이 그들의 입장이라면 몇 번의 실험을 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해커 교수] “Of course, there’s going to be another nuclear test. North Korea have very clearly laid out over the years, how their tests, their nuclear tests are really integrated in their overall nuclear program and If I were in their shoes, there are several tests that I would want to run.”

2010년 미국 과학자로 유일하게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을 방문했던 해커 교수는 8일 미국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가 ‘붕괴와 혼란’을 주제로 연 화상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은 지난 수년 동안 그들의 핵실험이 핵 프로그램과 얼마나 통합돼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커 교수는 한반도의 긴장 상태는 2017년으로 회귀했으며 ‘도발’과 ‘미국과의 대화’ 반복 양상을 보여온 북한과의 대화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헤커 교수] “Kim Jong Un has taken a very turn towards Russia and China. So it’s going to be really quite difficult and therefore the message to Washington that it’s going to take a more concrete effort to try to bring North Korea back to the negotiating table.”

김정은이 러시아와 중국으로 강하게 돌아섰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데려오려면 보다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해커 교수는 그럼에도 미북 대화 노력은 이어져야 한다며, 지난 1989년 핵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인도와 파키스탄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결’을 시작으로 점차 북한의 핵무기를 폐기하는 단계적 프로세스를 밟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해커 교수] “I advocate and I lay out a path towards cooperative conversion of the North military, nuclear and missile program to a civilian nuclear and space program.”

아울러 자신은 북한의 군사적 핵 미사일 프로그램이 민간용 핵과 우주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교수는 북한의 ‘핵 야망’은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성취하고 싶은 여러 다른 많은 것들이 있는 만큼 단 한 번의 핵실험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루이스 교수] “North Korea has a lot of different things that they might wish to conduct nuclear tests to achieve. I don't think that they're planning just one more test. I would observe that there are things that they may wish to test for in order to improve the quality of the designs whether that’s making more efficient use of the fissile material that’s available for them, or whether that’s making the design itself more efficient, whether you want to make it smaller and more powerful.”

루이스 교수는 북한이 사용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여러 탄두를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 하며 강력하고 효율적인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실험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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