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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중국 대북 관여 환영…중국과 갈등 대신 경쟁 추구”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미 국방부는 북한이 도발로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이 중국과 갈등 대신 경쟁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과 관여하는 것을 분명히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We would certainly welcome China engaging with the DPRK to reduce tensions. Every time the DPRK launches a new missile or conducts any type of test that further destabilizes the region, that's not something we want to see. We are committed to the full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so we would welcome China engaging with North Korea on this issue.”

싱 부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역내 미군 주둔을 강화하는 것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역내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드는 모든 유형의 시험을 할 때마다 우리는 그것을 보길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 중국이 북한과 관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또 6일 열린 미국과 호주의 외교 국방장관(2+2)회담에서 양국 군의 인도태평양 협력 강화 방침이 발표된 것에 중국이 역내 안보를 해친다며 반발한 데 대해서는 중국도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일축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We conduct bilateral trilateral exercises all the time with other countries, as does China. I certainly don't think we are undermining the security in any way, as we laid out in the NDS. We see China as our pacing challenge here but we're not looking to see conflict with China. We're seeking competition. And we can do that strategically we can do that safely, and we can do that with our partners and allies in the region and all around the world.”

미국은 중국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들과 항상 양자, 3자간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것이 중국의 안보를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을 추격하는 도전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경쟁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전략적으로 할 수 있고 안전하게 할 수 있으며 역내와 전 세계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태평양육군과 일본 육상 자위대가 합동으로 대규모 양자 지휘소 훈련인 ‘야마사쿠라’ 훈련을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에는 인도태평양 전역에 배치된 미국 육군과 공군, 해병대 병력과 일본 육상자위대원 약 5천 70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이번 야마사쿠라 훈련은 헌신적인 동맹국이자 지원국으로서 서로 협력하겠다는 미일 양국 간 약속을 보여주는 것으로, 양국 간 안보 동맹과 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인 평화, 안정을 위해 실시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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