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역내 동맹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또 한국과 벌이는 다양한 연합훈련이 적들에게 억지력을 증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가 “북한과 같은 국가들의 잠재적 도발 행위를 감시하고 억제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역내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 4월까지 군사 정찰위성 개발을 완성할 것이라는 북한의 최근 발표가 실현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I will say that this does demonstrate once again the importance that the space domain plays in the current environment. We will continue to work very closely with our allies and our partners in the region to monitor and to ensure that we have the capabilities necessary to deter potential provocative actions from countries like North Korea.”
라이더 대변인은 또 북한의 관련 발표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우주 영역이 맡고 있는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고 19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그러면서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미한 해군 특수전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의 연합훈련이 북한의 도발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해 고안된 여러 능력에 대해 한국 측과 다양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So, as you know, we conduct a variety of exercises with our South Korean counterparts on a variety of capabilities all designed to ensure interoperability. It is also a signal to our partners in the region that we are a reliable ally, but also to potential aggressors in the region that we do maintain the capabilities to deter and if necessary respond.”
그러면서 이런 훈련들은 “역내 파트너들에게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은 물론 역내의 잠재적인 공격자들에게 우리가 억제하고 필요한 경우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미 공군이 최근 오작동으로 비상 착륙했던 B-2 스텔스 폭격이 20대의 전체 비행을 중단한다는 전날의 결정이 잠재적으로 역내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러시아, 중국, 북한 등과의 충돌 상황에서 B-2 전략폭격기가 출동을 못하면 미국의 대응이 취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인데, 라이더 대변인은 미국은 B-2 외에도 B-52와 F-22, F-35 등 최고 성능을 갖춘 최첨단 전투기들이 있다며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No. It's important to remember that these aircraft whether it's B-2, B-52, F-22 and 35s. These are our high tech advanced aircraft that are operating at very high levels of performance…And so on any given day at any given time there is going to be aircraft, ships, forces on the ground available to confront any threat that we may have wherever it may pop up. So no vulnerabilities at this time.”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위협에 맞서는 데 가용한 항공기와 함정, 지상군들이 있을 것이므로 현재로서는 취약점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미 공군 제509폭격비행단은 B-2 스텔스 폭격기 1대가 지난 10일 오작동으로 비상 착륙한 이후 안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기간 B-2 폭격기 20대 전체의 비행을 중단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B-2 전투기는 B-52H, B-1B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로 적국의 대공방어망을 침투하도록 설계된 최첨단 스텔스 폭격기입니다. 역내 억지력 강화 차원에서 지난 7월에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순환 배치된 바 있습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최근 미국으로부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한 논평 요청에 잠재적인 무기 계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일본의 안보전략 개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So, as you know as a matter of policy we're not going to comment on potential defense sales or transfers until they've been formally notified to Congress, to which at this time to my knowledge has not occurred. As you highlight, we do applaud Japan's national security strategy and its commitment to modernization, which just strengthens the alliance and the cooperation between our two countries and really serves to help ensure a free and open Indo-Pacific.”
일본의 국가 안보전략과 현대화 노력은 미일동맹과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와 향후 5년 간 방위비를 현 수준의 2배로 늘리는 것을 포함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결정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