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객들에 대한 일부 국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역 강화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표명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5일) 정례브리핑에서 유럽연합(EU)이 전날 중국발 여행객들에 대한 코로나 방역 강화 권고안을 낸 데 대해 “조작”과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모든 나라의 코로나 대응 조치가 항상 사실과 과학에 기반하고 비례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응 조치들은 정치적 조작에 사용되어서는 안 되고, 차별이 있어서도 안 되며, 정상적 여행과 사람들간 교류∙협력에 영향을 줘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런 입장 발표는 앞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EU가 회원국들에 탑승 전 코로나 음성 결과를 받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한편 마오 대변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보다 상세하고 정확한 코로나 관련 자료 제공을 요구한 데 대해 “현재 중국의 코로나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면서 “WHO 사무국은 과학에 기반하고 객관적이며 정의로운 입장을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