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할 때 한중 관계도 가까워질 수 있다고 박진 한국 외교부장관이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8일 국영방송인 KTV 국정대담에 출연해 "중국이 책임 있는 역할로 행동했을 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중국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박 장관은 한국이 추구하는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따라 어느 국가와 협력을 더 해야 되고, 어느 국가에는 규칙과 규범을 지키라고 이야기해야 하는지 결정이 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민주주의, 자유, 법치, 인권을 중요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70년 동안 동맹이 유지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많은 경제 발전을 했지만 정치체제나 이념이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협력관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 규칙과 규범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서는 "미 재무부에서 만들고 있는 하위 규정을 바꿔서 한국 기업들이 차별당하지 않도록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미국에 한국의 입장을 제안하고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